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 상승한 779.89을 기록, 지난 16일의 연중최고치(776.97)를 경신하며 78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과 함께 외국인이 활발한 매수 행진을 펼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한때 785포인트까지 뛰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데다 개인 투자가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코스닥시장도 개인의 매수 행진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47.80에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이 15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추가상승을 다소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가 0.87% 오르며 46만원선에 진입한 것으로 비롯해 SK텔레콤, 포스코, 삼성SDI, 신한지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선 하나로통신의 외자 유치안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8.59% 이상 급등했고 수혜가 기대되는 다산네트웍스, 코위버, 코어세스, 네오웨이브 등 통신 장비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KH바텍, 신규 등록주인 디지털대성 등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옥션, 다음, NHN,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 상실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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