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국익 위해 이라크 파병 불가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이라크 파병에 대한 의견

 상당수 기업들은 경제이익 등을 이유로 이라크 파병에 찬성하고 있는 것을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26일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이라크 파병에 대한 기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1.4%가 이라크 파병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반대 의견은 26.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이라고 대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파병으로 얻게 될 경제적 효과’를 가장 많이(49.2%) 들었고 이어 ‘파병하지 않음에 따른 불이익 방지’(24.9%)와 ‘이라크 재건 참여할 책임’(15.8%) 등을 꼽았다.

 이라크 파병의 국가 경제적 이해득실에 대해 이익을 예상한 기업이 59.3%로 ‘손실 예상’(15.7%)보다 월등히 많았다. 경제적 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로는 ‘한미공조 강화에 따른 외자유입 확대’(43.5%),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와 공사 미수금 회수 가능성’(31.3%), ’미국으로부터의 통상압력 완화’(1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라크 파병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58.1%)는 응답이 가장 앞서 이라크 파병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입는 기업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긍정적 영향’(33.1%)이 ‘부정적 영향’(8.8%) 보다 크게 높았다. 또 이라크 파병시 기업차원의 대응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적극적 경영전략 수립 등 심리안정’(37.6%), ‘미국 시장 공략 등 경영여건 개선노력’(23.2%)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측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 소모적 논쟁과 국론분열에서 탈피해, 국가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