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후 주춤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대표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내년이후 다시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N과 웹젠, 네오위즈 등은 해외 시장 공략과 신규 사업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며 그동안 부진했던 인터파크, 액토즈소프트, KTH 등은 ‘턴 어라운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27일 동양종금증권은 ‘인터넷·온라인 게임 분야 투자전략’에서 이들이 4분기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요인은 부족하겠지만 내년 이후를 겨냥해 해외시장과 신규사업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체와 내년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턴 어라운드’업체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인프라는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이 큰 NHN과 웹젠이 투자매력도는 높다고 판단되며 ‘피망’이라는 게임 신규사업의 성공적인 진입이 예상되는 네오위즈도 3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치열한 경쟁을 극복함으로써 내년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액토즈소프트와 인터파크, KTH 등도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개별 기업별로 NHN은 순 방문자수가 꾸준히 증가해 사업 안정성이 높으며 일본 법인이 이미 손익분기에 도달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네오위즈는 게임 사업은 피망이 한게임의 1일 방문자 수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인 신규 사업이 매력적이라고 분석됐다.
웹젠은 ‘리니지2’의 도전에도 ‘뮤’가 직접적 타격을 받지않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 평가가 좋아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함께 그동안 인터넷 대표기업군에서 배제됐던 액토즈소프트와 인터파크, KTH 등도 각각 해외시장의 성공가능성과 손익분기 돌파, KT그룹내 위상 강화 등으로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3분기 실적에서 호평을 받았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국내 사업의 포화 단계에도 불구 해외 시장 발굴이 더디다는 점에서 내년 이후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의 성공 가능성은 높지만 이에 대한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인터넷·온라인 게임 유망 종목군과 투자 포인트
회사명 투자 포인트 적정주가
NHN -순방문자수 꾸준한 증가로 사업 안정성 강화 -일본법인 손익분기 도달 등 해외 성공가능성 높다 22만원
네오위즈 -피망닷컴의 성공적 시장 진입 -한게임 1일방문자수 돌파 6만3000원
웹젠 -리니지2에도 뮤의 타격 거의 없음 -해외시장 진입성공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 16만3000원
액토즈소프트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 -중국샨다사에서 로열티 입금으로 수익성 개선 3만7000원
인터파크 -3분기 손익분기점 도달 및 내년이후 이익 증가 전망 -국내 쇼핑몰 과점 체제유지 3400원
KTH -KT그룹의 대표 인터넷 컨텐츠 사업자로 부상 -내년이후 다양한 신규사업으로 수익 창출 1만4000원
자료:동양종금증권
해외시장 공략ㆍ턴어라운드 등 모멘텀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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