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TP 입주업체들 해외시장 공략 `드라이브`

뉴튼테크놀러지 등 수출 성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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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테크노파크(GJTP)에 입주한 정보기술(IT)·나노기술(NT) 중심의 첨단기업들이 해외수출에 나서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8일 관계기관 및 업체에 따르면 GJTP 입주업체 가운데 뉴튼테크놀러지·나노솔루션·이오테크놀러지·탑알엔디 등 최근 개발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판로개척에 나서는 등 개발성과를 매출과 연계시켜 나가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전문 제조업체 뉴튼테크놀러지(대표 김대우)는 지난달 일본 파나소닉과 30만달러어치의 고해상도 이동형 LED 전광판 공급 사업권을 체결한 데 이어 다음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400만달러의 LED 전광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미국·일본·유럽 등지를 대상으로 추가 공급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대우 사장은 “LED 전광판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수요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통신용 부품개발업체 나노솔루션(대표 문계태)은 광통신 어댑터 및 모듈, 트랜시버에 사용되는 지르코니아(Zirconia) 세라믹 슬리브를 개발,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과 대만에 공급, 지난달까지 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유럽시장을 개척해 5억원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광전류 및 광전압센서 전문기업 이오테크놀러지(대표 윤태현)는 전류계측과 빛의 반사를 차단하는 아이솔레이터 칩을 올해 출시, 중국·일본에 수출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에는 해외수출을 확대해 10억원대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태현 사장은 “그동안 연구개발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올해가 사실상 매출원년이 된 셈”이라며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회사의 안정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의료용품 개발업체 탑알엔디(대표 김규화)도 주력제품인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및 발광 수술기기를 출시해 1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메이는 이산화티타늄 코팅용액을, 엡텍은 충격흡수체결장치를 각각 개발해 현재 호주와 중국 등의 협체와 수출계약을 진행중이다.

 GJTP 이종성 기업지원팀장은 “그동안 입주업체들이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속속 제품을 출시, 마케팅에 들어감에 따라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이들 기업외에 상당수 입주업체들도 시장진출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