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8개 전자·통신업체들이 내년 4월부터 차세대 인터넷 규격인 IPv6를 이용한 인터넷가전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마쓰시타, 히타치, 샤프, NEC, KDDI 등 18개 전자 통신업체는 이달말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IPv6 기반의 인터넷가전 적용 실험을 마치게 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들 업체가 실험기간중 IPv6를 이용한 TV·디지털 카메라 등의 상호 접속·원거리 조작 및 이에 따른 안전성 검증 실험 등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실험대상은 우선 영상 관련기기로 한정되며, 향후 냉장고, 에어컨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각 회사와 직원들의 집 등 약 30여 장소에 실험용 기기와 통신회선을 도입 △가전기기의 원거리 조작 △사용자 인증 △보안 등 총 5개 항목에 대해 검증하게 된다. 실험 참가 기업들은 이미 지난해 인터넷 가전에 관한 협의회인 ‘Non PC 인터넷 컨소시엄’을 발족해 실험을 준비해 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