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내년 2월까지 전경련 회장 대행을 맡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내년 2월 정기총회 때까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을 전경련 회장 대행으로 추대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당초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빅3’ 가운데 한 사람을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으나 이들이 고사하는 바람에 강 회장을 한시적인 회장대행에 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전임 손길승 회장은 이날 저녁 공식 사임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다. 손 회장은 ‘사임발표문’을 통해 “그동안 SK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로 회원사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고 죄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길승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남덕우 전 총리, 손병두 전경련 고문, 현명관 부회장 등 16명의 재계 회장과 원로들이 참석했으나 차기 회장 물망에 올랐던 이건희 삼성 회장,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빅3’는 불참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