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 포털들의 매출과 회원수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수능일을 나흘 앞두고 메가스터디, J&J교육미디어, 코리아에듀, 이투스 등 주요 입시포털의 수능관련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일부는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배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 1위업체인 메가스터디(http://www.megastudy.net)는 수능관련 매출의 집중기라 할 수 있는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400억원 정도로 지난해 연간 매출 203억5000만원을 2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에따라 올 연간매출은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매출급증에 대해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온라인 교육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진데 기인하는 바 크지만, 콘텐츠의 경쟁력, 동영상서비스의 품질 등이 경쟁업체들을 압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J&J교육미디어(http://www.jnjedu.net)도 지난해 올린 50억원의 수능 관련 매출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수능매출이 급증한 것은 그동안 교육콘텐츠의 보강과 서비스마케팅 강화로 회원수가 배이상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e정진으로 출발, 지난 8월 온라인 교육사이트로 법인분리된 코리아에듀(http://www.koreaedu.com)는 지난 3분기까지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입시교육과 관련된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이상 폭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투스(http://www.etoos.co.kr)도 지난 3월 온라인서비스를 정식 시작한 뒤 상반기에 1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하반기 7월부터 9월까지 석달동안 23억원의 매출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광세 e러닝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온라인 입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규모가 커진 것이 업체들의 매출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 뒤 “입시전까지의 실적이 좋았던 만큼 입시후 애프터 교육서비스로 벌써부터 내년 시장을 내다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선발업체들의 매출급증과는 대조적으로 중소업체들과 서비스에 돌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사이트의 경우 낮은 인지도와 서비스 불안정으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답보상태를 걷거나 오히려 침체된 결과를 보여 편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