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지사장 김명찬)는 3일 인텔 본사와 싱가포르 정보개발청(IDA)이 추진중인 무선랜 국제로밍 접속표준 마련 작업에 시스코시스템스, 단넷, 아이패스, 마이크로소프트, 로빙아이피닷넷 등 5개사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통신사업자와 통신장비업체간 무선랜 관련 상호 운영성 확보를 위해 ‘와이파이(Wi-Fi) 핫스팟용 개방형 표준 기반 아키텍처’를 제안하고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노트북 및 PDA 사용자들이 세계 어디서나 무선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랜 로밍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번에 테스트 베드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스코시스템스 등 5개사는 신설되는 테스트 베드에 무선랜 아키텍처 검증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 팻 겔싱어는 “무선랜 로밍 테스트 베드가 운영됨으로써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아키텍처가 규격 단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검증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측은 내년 7월에 이번 테스트가 완료되면 참여 회사들은 테스트에서 얻은 내용과 추천사항을 관련 국제 표준 기관에 보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