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고배당 관련주가 유망 테마군으로 꼽히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은 떨어진 상태고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부동산 역시 매력을 잃어 상대적으로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은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가 지난주 주식투자 활성화를 위해 소액주주에게만 인정되는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증권사의 분석도 늘고 있다. 배당주가지수(KODI)를 추종하도록 운용하는 배당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당분간 배당에 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시 종목 선정 못지 않게 적절한 전략 수립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우증권 박용완 연구원은 “배당투자는 통상 배당락 기준일 3개월 전부터 배당락 전일까지 3개월간 초과 수익을 보였고 배당락 이후에는 1개월간은 시장수익률보다 하락한 예가 많다”고 지적했다.
우리증권은 3일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사에서 배당유망주를 골라야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과 배당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당 유망주로는 LG건설, LG상사, LG전선, LG생활건강, KT&G, 중앙건설, 한국가스공사, S-Oil, 대한가스, 대한전선, 한솔제지 등을 꼽았다.
대신경제연구소도 이날 11월 유망 테마군 가운데 하나로 배당 관련주를 꼽았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 종목으로는 동부건설, 중앙건설, LG생활건강우, 대한전선, SK우선주, LG전선, 풍산, 계룡건설, LG생활건강, LG상사, LG애드 등을 선정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