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차세대전자상거래 표준으로 부상한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특히 참여정부들어 부처간 업무중복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결정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산자부산하 기술표준원과 정통부 산하 한국전산원은 최근 회동을 갖고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에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 공동개발을 위한 ‘전자상거래 상호운용성 워킹그룹’을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양기관은 그동안 국내에서 ebXML용으로 개발되는 솔루션의 상호운용성 및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예산 중복의 비난까지 무릅쓰며 독자 개발을 추진해오다 지난 9월 공동 개발을 모색키로 한 바 있다. 본보 9월 16일자 14면 참조
내년부터 가동되는 워킹그룹은 ECIF의 기존 기술위원회와 별도로 독립된 기구로 세워진다. 워킹그룹의 초대 위원장은 포항공대 조현보 교수가 맡을 예정이며, 위원회에는 기술표준원이 주도해 설립한 민관컨소시엄인 KorBIT 회원과 전산원 위촉위원 전원이 참석할 계획이다.
워킹그룹이 가동되면 기표원과 전산원은 각각 진행하고 있는 테스트베드 개발 프로젝트 결과물을 위원회에 제공하고,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통합 개발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앞서 기술표준원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테스트베드를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12월중에 한·미 양국간 솔루션의 상호운용성 시범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전산원도 오는 12월말까지 상호운용성 및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전자거래표준과 윤종구 과장은 “그동안 각각 개발해온 내용이 통합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를 들 수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아시아권 뿐만 이나라 전세계적으로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 표준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차원에서도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전자상거래 상호운용성 워킹그룹 구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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