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홈 구현시 사용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긴급사태알림’과 ‘방문자확인’ 등 주로 보안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필요로 하는 단말기와 정보가전 제품은 각각 통합리모컨 및 인터넷TV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최근 디지털홈 수요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홈디지털서비스 제공방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디지털홈에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긴급사태알림(17.1%)’이며 ‘방문자확인(12.7%), ‘공기청정(12.0%)’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로 하는 단말기는 통합리모컨(26.9%), 벽부착웹패드(22.0%), LCD비디오폰(19.5%) 등이며 정보가전 제품은 인터넷TV와 로봇청소기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인터넷TV와 로봇청소기는 핵가족과 맞벌이가족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인터넷냉장고와 인터넷TV는 독신자들이 주로 필요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연식 위주의 식생활 특성을 반영하듯 인터넷 전자레인지에 대한 수요는 매우 낮게 도출됐다.
디지털TV서비스의 경우 개인용녹화서비스(PVR), 전자프로그램안내서비스(EPG), 양방향 홈쇼핑서비스 순으로 필요성이 높게 조사됐다.
격제어 부문에 대한 수요는 가스밸브(27.3%)가 단연 우선순위에 올랐으며, 방범장치(22.6%), 난방 기기(18.7%), 세대현관문(16.8%) 등의 순이었다. 원격제어 단말기로는 휴대폰이 76.4%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홈의 각종 서비스 이용료는 월평균 1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41.7%로 가장 높았고 5000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은 29.5%로 2위를 차지했다.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이용료는 500원에서 1000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70.4%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아파트 및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은 1500∼2000원선에서 책정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집안 모니터링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방문자 확인시스템, 지능형운동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사이버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등 38개 현장에 대한 조사와 거주자 472명을 대상으로 한 수요자조사, 통신·가전·홈네트워크·ISP·건설사 등 29개 업체에 대한 의견조사 등으로 이뤄졌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통합리모컨·인터넷TV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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