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한 원격검침(AMR)이 국내 최초로 이뤄진다.
그동안 무선이동통신 등을 활용한 AMR사업은 있어 왔으나 케이블망 방식은 처음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미터텍(대표 김찬호 http://www.www.meters.co.kr)은 유선방송사업자인 CJ케이블넷과 케이블망을 통한 AMR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키로 하고 오는 11일 협력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찬호 금호미터텍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인 수도사업본부와 CJ케이블넷 등과의 협력사업 성격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수도계량기 등 5000만원 상당의 관련 기기와 시스템 등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며 “전국에 8개 SO를 보유하고 있는 CJ케이블넷측의 네트워크를 활용, 향후 전력·가스 등으로 AMR 대상과 지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본격적인 수익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미터텍측은 원격검침용 수도계량기와 관련 시스템의 공급 및 유지·보수를 맡고 CJ케이블넷측은 관할 상수도사업본부와의 검침용역계약 체결과 케이블망 등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미터텍은 서울 양천구 소재 SO인 양천케이블넷 관할 500개 가구에 원격검침용 수도계량기와 HFC망에서 RF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모뎀 등 관련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양측은 이미 올초 두달간 양천구내 5개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 장비 특성시험과 문제점 보완 등을 모두 끝낸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전국 SO네트워크 활용 전력·가스 등 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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