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5일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호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 지수 등이 전고점 수준에 근접해 있어 이들 지표와 자금 흐름이 유사한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입 여지가 좁아졌다”며 “지난 3월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가 519억달러로 2001년과 2002년의 자금 유입 규모를 이미 초과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을 배경으로 매수 기조는 유지될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10월에 국내 증시에서 3조2556억원을 순매수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에서는 76억달러를 순매수했다.
이가운데 한국 증시의 경우 92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순매수로 아시아 6개국의 순매수 규모도 집계가 가능한 2001년 이후 최대치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