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하면서 유망 투자 종목과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45포인트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800선을 돌파, 805.51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주식 시장의 상승 지속 여부와 투자전략 및 투자 유망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간의 수급요인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IT부문의 수출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수 상승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분위기다.
투자전략으로는 800선 돌파의 주도세력인 외국인이 향후에도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800선 돌파의 주인공인 반도체·휴대폰·LCD 등의 관련주 등이 거론됐다.
세종증권 최시형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한 만큼 850까지도 상승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한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SDI·국제엘렉트릭·리노공업·에스에프에이·신성ENG·인터플렉스·유일전자·피엔텔 등 반도체·LCD·휴대폰 관련 업체가 투자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자들이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향후에도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성호 시황팀장은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유망주로 한국증시의 핵심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에스에프에이·유일전자·현대모비스 등의 IT 관련주 그리고 업종 대표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는 연말 기준으로 860까지 상승하고 지수상승을 외국인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 따라하기 전략을 구사하는 편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이미 한국증시의 대표성을 상실했다고 판단되는 만큼 무차별적인 매수보다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삼성전자 등 업종대표주에 대한 종목별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신증권 조용찬 연구원은 “830선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800선을 넘어서면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해 가격부담을 느끼고 LG화학·현대중공업·대한항공 등 옐로칩으로 매수대상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SK텔레콤·LG텔레콤·KT 등의 통신주와 섬유의료·숙박레저·금융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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