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 세계 PC 출하 10% 이상 증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올 4분기와 2003년 세계 PC 출하 전망치를 10%이상 상향 조정했다.

 C넷에 따르면 가트너는 7일(현지시각) 올 한 해 세계PC 출하량에 대해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1억6439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4분기 세계 PC 출하량에 대해서도 “작년 동기보다 12.4% 증가한 4720만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가트너는 지난 9월 올해 PC 출하량에 대해 “전년보다 8.3% 늘어난 1억482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가트너 산하 컴퓨팅 플랫폼스 월드와이드 그룹의 찰스 스멀더 부사장은 “가정용 시장과 소기업 시장의 호조로 3분기 PC 판매 결과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하며 “3분기 판매 결과를 고무적인 신호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4분기와 올 한해 PC 출하 전망치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용 세계PC 수요가 유럽을 제외하고는 아직 미미한 편”이라고 덧붙이며 “지난 10월 현재 미 소매시장의 PC 재고가 작년 10월보다 높은 점은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