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4~9월 순익 작년보다 7배 증가

 NTT의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일본의 주식거래 예측기관인 도쿄 게이자이에 따르면 NTT는 지난 상반기(4∼9월)에 주당 1만5691엔 꼴인 2500억엔(미화 230억달러 상당)의 순이익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332억엔(주당 2055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NTT는 무선통신부문 자회사인 NTT도코모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유치로 인한 수입 증대를 실적향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NTT의 유선 자회사인 NTT커뮤니케이션스 코퍼레이션과 NTT데이터 코퍼레이션 등 양대 업체의 총 매출은 5조3500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3700억엔보다 0.3% 떨어진 것으로 전망됐다.

 순익의 대부분을 도코모에 의존하는 NTT 유선전화부문 매출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리먼 브러더스의 요네시마 게이치 통신부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NTT의 유무선 복합 사업부문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며 “도코모가 NTT그룹의 가장 큰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NTT는 지난 2002 회계연도에 총 9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NTT는 11일 오후 3시(현지시각) 상반기 순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