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정보마당]취업 Q&A

커버 레터(cover letter)가 뭔가요?

Q:외국계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영문 이력서를 쓰고 있는데요. 커버 레터(cover letter)를 동봉하라는 말이 있네요. 이 커버 레터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영문이력서의 작성방법 등은 홈페이지나 자료집을 통해 알아봤는데, 커버레터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커버 레터라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공식적인 서류를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보낼 때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계면쩍은 부분이 있게 마련이므로 이때 간략한 인사말과 서류의 목적 등을 쓴 표지를 동봉하는데 이를 커버 레터라 부릅니다.

 커버 레터에서 지원자는 지원자 자신이 지원기업에 대해 얼마나 필요한 인재인지를 문장을 통해 보여주어야 합니다. 즉 인사담당자는 커버 레터를 통해 지원자의 영어표현능력과 영어실력까지 평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커버 레터를 쓰는 순서는 먼저 주소와 날짜, 다음으로 수신인과 서두, 그리고 본문이 이어지고 결구로 마무리해서 마지막에 이름과 서명을 하는 순서로 쓰여집니다. 본문은 4개 단락 이내로 매듭을 짓고 서두, 본론, 마무리의 3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전개시키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멋진 커버 레터를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커버 레터는 특정인에게 보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수신인을 ‘관계자에게(To whom it may concern)’리고 하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인사 담당자 이름이나 아니면 최소한 ‘인사 담당 부서(Department of Human Resources)’ 또는 ‘인사 담당자(Personnel manager)’로 명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자신만의 개성을 내용에 담아 작성하십시오. 인사 담당자들은 참고도서 자료에서 발췌된 정형화된 문장보다는 구직자의 개성이 듬뿍 들어간 커버 레터를 좋게 평가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자신의 커버 레터가 목표하고 있는 기업의 인재상과 요구하는 경험과 능력을 커버 레터에 담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이밖에도 가능하면 포맷과 외양이 보기 좋게 만들어, 좋은 첫인상을 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커버 레터는 우리 나라에는 없는 관습이므로 대부분의 입사지원자들이 가장 난감해 할 수 있습니다만 조금만 준비하시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실제로 외국계 기업에 있어서 채용담당자가 지원서류를 받으면서 가장 먼저 읽는 것이 커버 레터이므로 이력서를 읽을 것인가의 여부도 이 커버 레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