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이 한·중·일 3국 대표 경제단체모임인 ‘한중일 비즈니스포럼’의 주요 의제로 채택돼 공동 협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의 경단련 및 중국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과 함께 ‘제2차 한중일 비즈니스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측은 신동오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이 ‘한중일 전자무역 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신 사장은 이 발표에서 전자무역이 한중일 비즈니스를 연계시킬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전자무역의 중요성과 여건 변화, 향후 협력과제 등에 대해 역설할 계획이다.
그리고 중국측에서는 ‘한중일 FTA의 거시적 영향’, 일본측에서는 ‘일본기업의 동아시아 비즈니스 전략’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한 산업별 분과회의에서는 전자·섬유·기계·자동차·철강·물류·도시가스 등 7개 분야에서 3국의 업종단체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토의한다.
이번 ‘제2차 한중일 비즈니스포럼’에는 한중일 기업 및 정부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측 사절단은 전경련 현명관 상근부회장과 신아시아경제기술연맹 이종훈 의장을 공동단장으로 80여명의 정부관계자 및 기업인으로 구성됐다.
한중일 비즈니스포럼은 동북아 역내 교역량이 증가하고 상호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한중일 3국을 단위로 하는 민간경제 논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001년 ‘아세안+3 회의’의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제기돼 지난해 서울에서 제1차 포럼이 열렸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