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넷]`뱅크온`서비스 대박 비결

 휴대폰 은행 ‘뱅크온(Bank On)’ 서비스가 실시 두달 만에 가입자 11만명을 돌파하는 등 은행 서비스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뱅크온’은 국민은행이 LG텔레콤과 손잡고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담을 수 있는 스마트 칩을 휴대폰에 결합시켜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국민은행에 따르면 뱅크온 사용자의 예금이체 건수는 최근 한달간 15만건을 돌파해 같은 기간 국내 모든 은행에서 발생한 모바일 뱅킹 거래건수 3만6000건보다 4배나 많았다.

 뱅크온을 이용한 예금이체 이용률이 크게 늘어난 것은 편리성과 경제성, 안전성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갖춰야 할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리성-언제 어디서나 ‘원 클릭(One Click)’으로 이용

 뱅크온 사용자들은 은행에 나와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뱅크온 전용 단말기 하나로 계좌조회·이체·출금·수표조회 등 기본적인 은행서비스와 교통카드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뱅크온 단말기는 스마트칩을 이용하기 때문에 계좌번호·고객ID 등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단말기에 부착된 단축키(hot key)를 눌러 바로 원 클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제성-내년 5월말까지 계좌이체 수수료 무료

 뱅크온 서비스 가입자는 내년 5월 31일까지 계좌 이체 수수료 및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을 면제받는다. 또 이후에도 인터넷 뱅킹 수준의 이체 수수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월 800원만 내면 데이터 요금 걱정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또 LG텔레콤과의 약정할인시 최대 40%까지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안성-스마트칩과 3중 보안체계로 해킹 걱정 끝

 뱅크온 전용 단말기에 부착된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내장된 집적회로(IC) 기억소자 방식의 스마트카드는 슈퍼컴퓨터로도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게 LG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개인 인증번호(PIN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의 3종 보안체계를 갖췄으며 분실시에도 PIN번호 5회 오류시 자동잠금장치 기능과 무선신호를 이용한 잠금장치 기능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뱅크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달 말까지 가까운 국민은행 지점에서 서비스에 가입한 후 스마트 칩이 탑재돼 있는 뱅크온 전용단말기를 구입하거나 스마트 칩을 신청·발급받아 휴대폰에 삽입, 사용하면 된다. 현재 나와있는 전용단말기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4개 기종으로 모두 폴더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