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콘텐츠전 `DICON 2003` 팡파르

`모바일 콘텐츠`에 시선 집중

 ‘한국을 문화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2003문화콘텐츠국제전시회(DICON 2003)’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13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DICON 2003’은 국내외 140여개 업체와 3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국제전시회. 소비자 중심의 여타 전시회와 달리 실질적인 비즈니스 거래를 위한 B2B 전시회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문화콘텐츠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인터넷콘텐츠, 에듀테인먼트 등 콘텐츠 전 분야에 걸친 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주최측은 사전에 조사한 국내업체의 수요를 토대로 티모바일, 엔티티도코모, 디즈니, 반다이 등 세계 유수 업체의 바이어 260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했다. 또 해외시장에서 활약중인 전문가들로부터 콘텐츠 해외배급과 투자유치 방안을 직접 듣는 비즈니스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홍콩투자청과 영국대사관, 프랑스투자청은 ‘해외 투자 및 교류촉진 세미나’를 직접 주관해 각 국가별 문화콘텐츠 시장동향과 정부정책 및 기업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모바일콘텐츠와 애니메이션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국제 콘퍼런스는 이미 500여명이 사전등록을 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야후의 비시 마키자니 부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디즈니 인터넷그룹의 마크 핸들러 부사장, 티모바일의 마이클 갈렐리 이사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의 꽃인 기업전시회에는 해외 8개국의 기업 41곳을 포함해 총 147개 업체가 190개 부스를 마련했다.

 106개 국내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동안 해외 바이어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로 전시부스를 꾸몄으며 문화콘텐츠진흥원도 전시장 한편에 특별관을 마련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현황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전시장은 행사 마지막날인 15일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이밖에 문화관광부 차관과 전시업체, 초청바이어가 참석하는 VIP리셉션과 자유로운 대화의 장인 칵테일파티는 ‘DICON 2003’을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화합의 장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