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및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촉진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정부 출자금 400억원을 토대로 내달 중순까지 연·기금 등 민간 투자 600억원을 유치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및 M&A 펀드를 결성, 향후 3∼5년간 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및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기존의 구조조정 일반 펀드 외에 전문 펀드와 공공 펀드 등 2개의 새로운 유형의 펀드를 추가했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KTB네트워크 등 6개 구조조정 전문회사(CRC)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했으며 민간 자본을 유치해 조합 결성후 투자대상기업을 나중에 선정하는 블라인드방식으로 조성키로 했다.
공공펀드 400억원은 비공개 중소기업에 전액 투자돼 구조조정을 지원하게 된다. 또 전문펀드 200억원은 비공개 중소·벤처기업 위주의 구조조정이나 M&A 등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된다. 일반 펀드 400억원도 총액의 60% 이상이 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에 투자될 예정이다.
정영태 자금지원과장은 “이번 펀드 조성으로 민간투자 유치가 어려웠던 구조조정 및 M&A 관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벤처기업 M&A 활성화를 위한 법령개정안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경우 중소·벤처기업의 M&A가 촉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