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경북대 교수(59)가 최근 국제 저명 농업분야 학회에서 주는 2003 국제작물분야 봉사상을 수상했다. 국제작물분야 봉사상은 미국농학회와 미국 작물학회, 미국토양학회 연례학회에서 매년 농작물 재배 생산량 증가 및 연구과제에서 창조적인 혁신적인 영향을 미친 과학자에게 수상하는 상으로 김 박사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했다.
김 박사는 그동안 아시아와 서중부 아프리카에서 적응 불가능으로 믿었던 교잡종 옥수수개발 성공, 아프리카 옥수수에 침범하는 위축 바이러스(MSV·maize streak virus) 품종육성, 악마의 풀 스트라이가(striga)와 공생하는 옥수수 품종육성,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슈퍼옥수수 개발 등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 박사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병충해 및 자연재해와 공생하는 안전 다수성 옥수수 신품종 개발에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그의 연구업적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수억 인구의 기아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