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많은 마니아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반다이코리아(대표 에모토 요시아키)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다이 VOD 서비스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부터 반다이채널(http://www.b-ch.co.kr)과 4개 제휴포털을 통해 애니메이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휴포털은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캔디33(http://www.candy33.co.kr)과 KBS인터넷의 콘피아(http://www.conpia.com), 하나포스(http://www.hanafos.com), MSN(http://www.msn.co.kr)이다.
반다이채널은 ‘기동전사 건담’ ‘더티페어’ 등 5개 타이틀 154화를 시작으로 매월 3개 타이틀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시청료는 TV애니메이션의 경우 저화질(300kbps) 800원, 고화질(700kbps) 1200원이며 극장판은 저화질 1500원, 고화질 2000원이다. 반다이코리아는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건담시리즈 최신작인 ‘기동전사 건담 시드’ 세 편을 12월 한 달간 무료 서비스한다.
에모토 요시아키 사장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VOD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잘 갖춰진 광대역 인터넷 인프라 때문”이라며 “2년간 총 500만화의 유료시청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반다이 채널(http://www.b-ch.com)은 반다이와 선라이즈, 반다이 비주얼, 반다이 네트웍스 등 반다이 그룹 계열 4개사가 공동으로 설립해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중이며 1년 만에 유료시청수가 320만화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