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활성화에 2008년까지 예산 2036억 필요

 텔레매틱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조성에만 앞으로 5년간 2000억원이 소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텔레매틱스산업기획단(단장 이수영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17일 ‘텔레매틱스산업 발전전략 간담회’에서 △핵심기술 개발사업 △산업클러스터 구축(인프라) △관련 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텔레매틱스산업 발전전략 추진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오는 2008년까지 2036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수영 기획단장은 “텔레매틱스 서비스 보급을 확대하고 수출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주행안전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차량탑재 네트워크 시스템, 응용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핵심기술 개발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증 및 연구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등 산업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텔레매틱스는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문분야별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지만 개별기업 단독으로는 사업수행이 어려운 구조여서 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이어 “정부는 민간이 하기 어려운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인프라 조성, 인력양성, 표준화 및 제도개선 등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계획(안) 발표에 이어 텔레매틱스산업 자문단 중심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텔레매틱스산업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고가의 통신비용, 교통정보 인프라 접근의 한계와 관련 콘텐츠 부족, 고가의 단말기, 차량내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법의 한계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