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단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일본 부품소재기업들이 투자실사단을 구성해 대거 방한했다.
산자부와 인베스트코리아(사장 오영교)는 일본 부품소재분야 대·중견기업 21개를 초청해, 18일부터 21일까지 이들 일본 기업에게 공장설립 후보 지방자치단체 방문 및 각 지역 투자환경 실사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초청행사는 일본의 부품소재제조업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가진 기업들에게 공장설립 후보지로 꼽고 있는 지역을 돌아보게 하고 투자여건과 산업현황을 조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방한하는 기업은 모두 21개사로 종업원 7000명에 매출액이 117억달러에 달하는 대기업에서부터 10명 남짓의 종업원으로 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까지 규모와 분야는 다르지만, 공장설립형 투자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 부품소재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인베스트코리아측에 따르면 경기도에 공장 설립 계획을 가진 X사의 경우 파주 일대와 현곡 및 포승단지 등을 방문해 입주조건을 직접 조사한다는 계획이며, 전자표시재료용 착색제를 제조하는 Y사는 대전 일대의 산업단지를 찾아가 입주업체들을 방문하여 사업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투자지 결정을 눈앞에 둔 Z사는 한국측 합작파트너가 추천한 공장부지의 사업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번 투자환경조사단에 참가해 울산시를 방문하고 미포 산업단지와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한편 인베스트코리아는 이들 21개 기업의 공장부지 실사 및 한국기업 방문상담에 앞서 19일 기존 진출 일본계 외투기업인 코리아 리오산사장과 일본무역진흥회(JETRO) 투자고문를 초청해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