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91년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을 취지로 개설한 소프트웨어멤버십이 디자인멤버십(93년), 영플러스(2002) 등 3개의 멤버십으로 확대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이 인력프로그램의 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생 대상의 이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멤버십(300명)은 물론 디자인멤버십(50여명), 영플러스멤버십(50여명) 등 400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소정의 심사절차를 거쳐 선발된 회원들에게 하고싶은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장소·기자재·비용의 일부까지 제공하고 회원들은 과제수행을 위해 밤을 새우는 일이 예사다.
이 과정을 거친 이곳 출신들은 삼성전자는 물론 타 회사에서 입사 후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그 성가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전세계에 1000만대 이상 판매한 베스트 셀러인 휴대폰 T-100의 디자이너로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현상민 책임, 브리티시 항공의 비즈니스클래스를 디자인한 영국 최고의 디자인업체 탠저린사의 이돈태 부사장 등이 이곳 출신. 소프트웨어 멤버십에서도 이미 1500여명의 인력을 배출한 바 있는데 초기 회원가운데 30여명이 SW벤처를 설립해 그 쟁쟁한 활약상을 국내외 IT업계에 과시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전국 7개 지역의 멤버십 건물을 최신건물로 이전하고 회원육성지원을 위해 150여억원을 투입키로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