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벽걸이형 TV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장치(PDP)관련 특허 출원 열기가 뜨겁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4년 86건에 불과했던 PDP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96년 302건, 98년 420건, 2000년 454건, 2002년 766건 등 연평균 98.9%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지난 98년부터 2003년까지 최근 5년간 PDP 관련 누적 특허 출원건 2824건 가운데 LG전자 1258건(44%), 삼성SDI 556건(20%), 오리온 PDP 171건(6%)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이 70%에 달했다.
외국기업으로는 후지쯔 및 히다치의 자회사인 FHP가 194건(7%), 마츠시타 86건(3%), NEC 54건(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같은 특허 출원 신장과 함께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 업체들의 독무대였던 PDP 시장이 국내 업체들의 발빠른 진출로 내년에는 LG전자와 삼성SDI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47%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PDP 시장 점유율과 생산능력 1위를 다투고 있는 LG전자와 삼성SDI가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을 이미 완료했거나 완료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한국이 PDP 최대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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