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의 적극적인 마케팅 제휴를 통해 ‘윈윈모델’을 구축하는 등 활로 모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대덕밸리의 6개 벤처기업은 19일 대전 레전드 호텔에서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과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와 관련핵심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공동 영업 및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 대기업들과 개별 기업간 마케팅 제휴는 이루어져 왔으나 대형 SI업체가 지역의 유망벤처기업을 그룹으로 묶어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마케팅 제휴에는 넷코덱(대표 이의택), 리얼타임테크(대표 진성일), 애니솔루션(대표 장영복), 와이즈현(대표 이준표), 이머시스(대표 김풍민), 한국인식기술(대표 송은숙) 등 IP폰과 동영상 편집, 네트워크 통합, 원격 PC보수, 입체음향, 문자인식 등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주축이 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제휴를 통해 마케팅, 영업, 기술 개발 등 사업 전반에 관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 협력체제를 갖추고 국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벤처기업을 대표해 김풍민 이머시스 사장은 “현대정보기술은 유망 IT벤처가 보유한 솔루션을 공유, 신규사업의 확장과 지방 시장 공략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반면 벤처기업들 또한 대외 인지도 제고와 대기업 협력을 통한 대형사업 참여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정보기술 김선배 사장은 “서울과 지방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계기는 만들었다”며 “경기 침체시기에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휴식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병엽 한국정보통신대 총장이 이례적으로 참석,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마케팅 협력 모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