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정부가 보유중인 국민은행 주식 3062만주(지분율 9.1%)의 매각을 12월 중순까지 완료해 완전 민영화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매각방식은 LG투자증권·삼성증권 컨소시엄과 모건스탠리증권 등 주관사단이 추천한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경쟁입찰을 실시, 최고가격을 제시한 곳에 판다는 방침이다.
입찰에는 자사주 매입을 추진중인 국민은행과 일본 센세이은행, 미국계 자본 등 3곳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 국민은행과 센세이은행은 입찰참여가 확실하고 미국계 자본 1곳도 간접적으로 매입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정부 보유지분 가운데 팔리지 않은 물량을 사들인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와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강력한 인수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일본 센세이은행은 그동안 한국 금융권 진출을 추진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국민은행 지분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