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완주군 운주면에 ‘게임밸리’를 조성하는 등 게임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북도는 완주군과 공동으로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22억원을 투입해 완주군 운주면 일대를 게임밸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게임개발업체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게임연구소 설립 및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분원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공동게임개발지원실·게임테스트서버실·게임원격교육시스템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4회째 열려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도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완주군 운주면에 개교할 예정인 한국게임과학고교와 연계해 우수 인력양성과 제품개발에 나서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본지 11월18일자 27면 참조
현재 전북지역에는 게임 개발업체 20여개가 제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중 쓰리디컴넷·제스턴 등 일부 업체는 제품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 황춘웅 문화산업과장은 “전북지역의 풍부한 문화적 역량을 첨단 기술과 접목시킬 경우 게임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게임고교와 함께 게임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지역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