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의 벤처기업이 패션업체의 의류 제품 규격서를 전자 문서화하고 제품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패션용 제품생산관리(PDM)시스템을 개발·출시했다.
아이디아이(대표 장완성 http://www.idigroup.co.kr)는 패션업체의 제품생산관리(PDM)를 위해 작업규격을 저장해 놓고 편리하게 DB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어패럴 베이스’를 개발, 본격공급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표준 그래픽을 채택, 인터넷이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도 데이터 파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워크 스테이션 관리로 기존 PC상에서만 관리가 가능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데이터베이스(DB)를 집적화해 직원간 정보공유를 용이하게 했다.
특히 이 제품은 5000여개에 달하는 의류 부위별 부분도를 DB화, 의류 디자이너들이 이를 손쉽게 찾아서 도식화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그래픽과 디자인을 내세운 이 제품은 의류제품 도안시의 투명도 및 컬러, 무늬 등과 관련된 고급 그래픽 기능까지 부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했다.
이와 함께 2만여개에 달하는 의류 봉제 표준용어를 DB화하고 작업 규격을 영문 및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 지원 양식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이달 초 국내 유명 의류업체인 제일모직에 납품돼, 현재 제일모직에서 생산하는 전제품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다.
장완성 사장은 “패션업체의 생산 체계를 e비즈 환경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며 “내년부터 일본과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