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비쿼터스` 도시 된다

 한반도 최남단 제주도가 첨단 유비쿼터스 모델 도시로 거듭난다.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은 21일부터 이틀간 제주대학교 공과대학에서 개최된 ‘u제주 구축 구상’ 토론회를 통해 제주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문화 콘텐츠를 유비쿼터스 기술과 융합, 제주도를 유비쿼터스 기반의 고도 정보화 모델 도시로 육성하는 ‘u제주 기본구상’을 공식 제안했다.

 u코리아포럼, 정보통신부, 제주지식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김 원장은 u제주 구현을 위한 기본 방안으로 유비쿼터스 관련 국책 시범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이어 구체적인 방안으로 △유비쿼터스 체험관 구축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유비쿼터스의 융합 △유비쿼터스 테스트베드화 △해양어족자원 실시간 모니터링 △실버산업의 거점도시화 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김성권 제주지식육성센터장은 “지식산업 기술단지 조성 및 첨단기술 테스트베드화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연계된 각종 정보화 프로젝트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접목, 제주 환경에 맞는 유비쿼터스 사업모델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문호 전북대 교수는 동북아 거점 지역으로서 성장잠재력을 지닌 제주도에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국제회의, 평화센터, 휴양형 IT벤처타운 등을 새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u이어도 제주신산업전략’을 제시했다.

 산업계에는 이상용 칼라짚미디어 대표가 유비쿼터스 컴퓨팅환경을 관광상품에 접목시킨 세계 최초의 관광 정보사업 모델인 ‘u타운@제주 구축사업’을 제안,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다양한 사이버정보를 실제 제주도내 시설물이나 호텔, 식당, 관광명소 등과 연결해 관광객들이 휴대폰, PDA 등 단말기 하나로 언제·어디서나 필요한 관광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각종 u제주 구현 사례들도 소개됐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