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산업구조가 전자정보와 메카트로닉스, 기계 등 첨단 지식산업 위주로 재편된다.
대구시는 최근 산업연구원(KIET)으로부터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대구산업 및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대구산업발전계획 보고회’를 갖고, 대구의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식기반 분야에 전자정보와 메카트로닉스 및 생물을, 그리고 기존 주력산업 분야에서는 기계와 섬유 등 5개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산업발전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한 KIET는 보고회를 통해 90년대 후반부터 그동안 우위를 점해온 섬유 등 기존주력산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따라 지식기반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앞으로 10년간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ET는 또 전략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구미와 대구, 포항을 성장축으로 연결하는 동부지역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서부지역은 산업생산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개발 클러스터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을 핵심축으로,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등이 혁신창출 기지로, 대구·경북테크노파크와 동대구벤처밸리·소프트타운·대구경북개발연구원 등을 혁신확산기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서공단과 3공단 등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지식기반 벤처기업 및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유치해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대구산업발전계획을 다음달 공청회 및 최종보고회를 거친 뒤 내년 1월쯤 최종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