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PM 육성 경쟁 `점화`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각종 SI사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 Project Manager)’ 육성 차별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SDS·LG CNS·SK C&C·포스데이타 등은 최근 PM의 능력과 자질 향상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법론을 동원하고 있다.

이는 PM의 능력이 곧 사업 수주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회사 경쟁력 향상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양질의 PM 육성 및 확보를 위한 SI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단계별 교육=LG CNS(대표 정병철 http://www.lgcns.com)는 기본적인 프로젝트 관리 과정 외에 PM 경력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경험이 풍부한 중견 및 고급 PM을 타깃으로 다양한 산업에 걸친 성공 사례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토론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PM역량 강화과정(Excellent PM과정)’과 신규 PM을 위한 ‘스마트(Smart) PM과정’을 신설, 기본적인 자질 개발은 물론 사례연구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 CNS는 이와 별도로 우수한 성과를 낸 PM에게 인센티브와 고정급 인상 외에 프로젝트 초과 이익에 대해서는 이익공유제(profit sharing)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보상 체계를 가동중이다.

 ◇멘토링제=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신임 PM과 업종 전환 PM의 조기 업무 파악을 지원하고 역량 극대화를 위해 멘토링제도를 가동중이다. 이는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 프로젝트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PM들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종 기술과 경영관리, 공정 관리 등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게 골자다.

 삼성SDS는 또 사내 IT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마이 프로웨이(My Proway)’와 연계,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PM 전문 인력 교육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등급제=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는 PM을 등급별로 분류, 단계별 필수 역량·지식·기술의 내용과 수준을 제시하고 PMP 자격대비 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PM과 최고경영자(CEO)간 정례 간담회를 열어 프로젝트 수익성 향상, 프로젝트 구축환경, 회사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렴, 공유하고 있다.

 SK C&C(대표 윤석경 http://www.skcc.com)도 PMP 자격 취득 지원과 사내 PM 양성과정 개설 등을 통해 PM 역량 제고를 꾀하고 있다. 또 향후 프로젝트 수행 실적에 따라 PM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보상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일부 공공 프로젝트에서 PM의 역량이 기술 심사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등 PM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업체간 아이디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