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임종태 교수)는 국내 첫 천문·우주과학실험용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우리별 4호)’가 탑재체의 성능시험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정상모드로 운용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과학기술위성 1호는 하루 서너 번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매회 20M 분량의 데이터를 전송해 오고 있다. 이 데이터에는 과학기술위성에 실려 있는 우주 탑재체가 관측한 오로라 생성의 신비를 밝힐 스펙트럼과 원자외선분광기 관측 결과물 등이 담겨 있다.
인공위성연구센터측은 이달 말께부터 이 데이터의 가공에 들어가며 오는 12월 1일부터는 관측한 별의 이미지 영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등 우리은하의 구조 및 진화과정을 밝히는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공위성연구센터 이대희 박사는 “과학기술위성 1호의 기능이 조정작업을 거쳐 대부분 정상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원자외선 분광기의 스펙트럼 영상처리를 시작으로 우주의 신비를 우리 손으로 벗기는 ‘본격적인 우주역사’가 작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