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욕조, 침대 등에서 환자가 의식하지 않고도 심전도, 호흡, 혈압 등을 자연스럽게 계측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 기반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박광석 교수(생체계측신기술연구센터·사진)는 과기부 우수연구센터사업(ERC)의 지원을 받아 건강관리나 질병 조기 진단을 위해 입원상태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교수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환자가 의식하지 않게 IR센서와 CCD카메라 등을 통해 생체 신호를 계측, 집안에 설치된 홈서버에서 수집해 이를 다시 인터넷을 통해 병원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PDA를 통해 집 밖에서 활동중에도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등 언제 어디에서든 진료 가능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응용 시스템이다.
연구팀측은 “국내 잘 구축된 정보통신 기반과 아파트 중심의 주거 형태가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핵심인 일반 가정에서의 건강 모니터링 환경에 유리하다”면서 “장차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별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문 응용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