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DVD쇼핑몰 파파DVD, 동남아 한류에 `싱글벙글`

 ‘시우 케이 류(Siu k Lui), 다이아몬드 첸(Diamond Chen), 춘 콴 추(Cheng-kang Chu)’

 듣기에도 생소하지만 이들은 온라인 DVD 쇼핑몰인 파파DVD(대표 김종래 http://www.papadvd.com)의 우수고객들이다. 파파DVD는 동남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타고 대만, 태국, 홍콩 등으로부터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월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가장 인기를 끈 DVD는 상반기 최고 히트작인 ‘살인의 추억’. 총 1000장 정도가 팔려나갔다. 이밖에 여우계단, 색즉시공, 클래식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끈 작품들에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

 해외고객들은 국내에만 출시된 한정판 외화DVD에도 관심이 많다. 인디언풍 케이스로 출시된 ‘늑대와 춤을 가죽패키지 한정판’이나 가죽수첩 케이스에 담긴 ‘인디아나존스 기프트세트’ 등이 인기 상품.

 초기에는 개인주문이 많았지만 점차 라요요(http://www.layoyo.com), 예스아시아(http://yesasia.com) 등 현지 온라인 쇼핑몰로부터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특이한 점은 파파DVD가 특별히 해외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주문객이 몰리고 있다는 점. 파파DVD 홈페이지도 한국어로만 구성돼 있다. 현지 한국문화 마니아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김종래 사장은 “중화권 국가 포털 사이트에서 파파DVD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주문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내년에는 100만불 수출의 탑이라도 신청해야 할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영어로 된 해외고객 전용 DVD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