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HLDS·대표 박문화)가 내년 광스토리지 전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3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키로 했다.
HLDS의 박문화 사장은 “올해 작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5600만대의 광스토리지를 전세계에 판매, 26%의 점유율로 광스토리지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25% 증가한 7000만대를 판매, 30%의 시장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CD롬, DVD롬, CDRW 등 기존 1위 품목은 물론 작년까지 3위에 그쳤던 콤보 제품도 29%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 고가 제품인 기록형 DVD 제품도 작년 전체 순위 6위에 그쳤으나 4분기에는 데스크톱용 20%, 노트북용은 34%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올해 PC시장이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경쟁사에 비해 빠른 신제품 출시, 철저한 품질 및 고객 관리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기록형 DVD 시장에서도 1등을 차지해 전부문를 석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적재산권을 다수 보유한 DVD램 방식을 램프로모션그룹(RAMPRG)과 공동으로 홍보, 램방식의 시장 확산을 꾀하는 한편 경쟁사보다 먼저 데스크톱용 16배속과 노트북용 8배속 제품을 동시에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사장은 “델, HP, 소니 등이 +RW방식을 고집하고 있지만 램방식의 DVD레코더 보급이 확대되는 유럽·일본지역에서는 DVD 램이나 -RW 방식의 광스토리지를 채택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록형 DVD 표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며 RAMPRG와 다양한 램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LDS는 히타치와 LG전자가 51대 49의 비율로 합작, 2000년에 출범한 광스토리지 기업으로 출범 이후 3년 연속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세계 최대 광스토리지 회사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7000만대 판매 세계시장 3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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