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뭐사니?’
‘짠돌이(http://www.zandori.com)’와 ‘모사니(http://www.mosani.com)’가 알뜰 쇼핑족들에게 화제다.
더 싼 곳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가장 싸게 판매하는 곳의 가격을 다시 한번 비교해 제공’하는 독특한 아이템 때문이다. ‘짠돌이’는 대형 할인점의 상품별 판매 가격을, ‘모사니’는 가격비교사이트의 쇼핑몰별 최저 가격을 재비교해 한 눈에 보여준다.
오프라인 유통점 중 상품을 가장 싸게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진 할인점. 그러나 할인점 수만 20여개에 이르고 점포 수는 250개에 달한다. 특히 연일 ‘우리가 최저가 할인점’이라 외치며 타 매장보다 비쌀 때는 그 차액, 또는 일정액을 보상한다는 ‘최저가격보상제’를 너도나도 실시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정말 어디가 싼지 혼란스럽다. 주로 구입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대충 감을 잡아 짐작할 뿐이다.
‘짠돌이’는 ‘할인점가기 전 비교해보세요’라는 타이틀로 이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등 전국 할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의류, 잡화 등 1만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비교해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살고 있는 지역내 경쟁 할인점 간의 가격 비교도 가능하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인터넷쇼핑몰의 판매 가격을 비교·제공하면서 쇼핑도우미로써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격비교사이트는 최근 그 효용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일단 가격비교 제공사이트만 10여개에 이른다. 좀더 편하게 상품 가격을 비교해 구매하려면 다시 여러 번의 클릭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모사니’는 가전· 컴퓨터를 중심으로 에누리, 오미, 다나와, 베스트바이어, 마이마진 등 10여개 가격 비교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상품별 최저 가격을 다시 한번 비교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김치 냉장고의 경우 같은 모델이라도 93만원부터 108만원까지 가격비교사이트간 최저 가격이 다르다. 디지털카메라, PDP TV 등 고가 제품에 대한 최저가격은 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가격비교라는 점에서 ‘짠돌이’와 ‘모사니’를 비슷한 사이트로 오해할 수 있으나 둘은 비교 대상과 비교 상품, 비교 시점에서 전혀 다른다.
‘짠돌이’는 오프라인 할인점의 가격을 비교하기 때문에 할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식품 및 생활용품이 중심이다. 주로 주부를 대상으로 하며 몇백원에서 몇천원, 십원 단위까지 세세한 비교가 특징이다. 단 가전제품에 대한 가격비교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모사니’는 가전·컴퓨터·주변기기가 중심이며 샐러리맨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휴대폰 가격 비교도 가능하다. ‘짠돌이’는 실시간 올라오는 가격 정보를 그대로 올리는 반면 ‘모사니’는 하루단위, 또는 주간 단위의 가격비교를 제공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