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25일 경쟁업체인 피플소프트에 대한 73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의사를 재확인했다.
CBS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슨은 “내년 1월에 개최되는 피플소프트 이사회 후보를 직접 추천할 계획”이라며 피플소프트 인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거래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나 그 때문에 (인수에)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슨 회장은 “매입가격은 주당 19.50달러를 고수할 것”이라며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불합리한 가격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라클은 미 법무부가 오는 2004년 초반까지 이번 인수 건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