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렬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지사장 사임

 이흥렬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지사장이 이달말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26일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이 지사장이 오는 28일자로 대표이사직을 공식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새 대표이사를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지난 9월 본사에 사임의사를 표명했으며 2003년 회계년도가 끝나는 11월까지 한국법인의 사업을 마무리짓고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흥렬 지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에만 오랫동안 종사해 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으며 수익부진 등에 따른 문책성 인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조만간 하드웨어 장비와 컨설팅, 엔지니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장의 사퇴에 따라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영업을 총괄해 온 이호욱 영업부장을 대표이사 권한대행으로 임명하고 새 대표이사를 영입하기전까지 당분간 과도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광재 마케팅 부장은 “아태지역본부에서 헤드헌팅 회사를 통해 새로운 지사장 물색에 들어갔으며 어도비가 앞으로 강화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경험많은 노련한 인물이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작년 400억원가량의 매출을 국내에서 기록했으며 직원수는 모두 10명이다.

 이흥렬 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거쳐 지난 97년 한국어도비시스템즈에 합류했으며 2000년 5월부터 지사장직을 수행해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