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1디자이너 갖기 운동"

 내년부터 여성 디자이너들의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1기업 1디자이너 갖기 운동’이 본격 전개된다.

 또 지방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06년까지 부산, 광주, 대구 등 3개 광역시에 디자인센터가 설립, 지방 중소·벤처기업들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김철호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인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참여정부 디자인산업 발전전략’을 오는 3일 청와대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임 6개월째를 맞은 김 원장은 “매년 3만60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배출되며 이 가운데 여성디자이너가 70%를 차지한다”며 “우선 전국의 10만개 기업들이 디자이너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간 디자인산업 협력을 위한 한·중디자인포럼도 설립·운영된다.

 김 원장은 “오는 2007년 세계 7대 디자인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디자이너들이 각각 50명씩 참여하는 한·중디자인포럼을 설립하고,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위해 중국내 디자인지원센터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도, 베트남 등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로드쇼를 활발히 전개하면서 디자인 강국, 한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