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중 40% 정도가 국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의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회장 오명)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이 26일 오후 2시 백범기념관에서 주최한 ‘웹접근성 향상 및 인식제고를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동익 사무총장은 장애인의 40.6%가 국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은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74.2%, 47.1%에 달했다.
특히 국내 장애인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68.9%)보다 22.3%포인트 낮은 46.6%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웹사이트 개발시 정통부가 고시한 웹접근성 권장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의 김영홍 정보인권국장은 “정통부의 권장지침은 전자정부와 이용자간의 원활한 접속, 저속회선 이용자와 장애인에 대한 배려, 다양한 HW 및 SW 이용자 존중 등의 내용을 보강해 ‘보편적접근권보장지침’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