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개척자 유진 클라이너 사망

 “실리콘밸리의 전설이 지다.”

 과학자이자 실리콘밸리를 건설한 유명한 벤처투자가, 또 반도체 회사 페어차일드의 창업자였던 유진 클라이너가 25일(현지시각) 타계했다. 향년 80세.

 그는 1972년 벤처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커필드앤드바이어즈’를 설립, 선·아마존·컴팩 등 실리콘밸리 유수 IT 업체의 출발을 도왔다. 또 그는 반도체 업체 페어차일드의 설립자 8명중 1명이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2차대전 발발전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50년대 중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윌리엄 쇼클레이에 의해 다른 7명의 학자와 함께 컴퓨터 트랜지스터 연구진에 선발돼 캘리포니아에 정착했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