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르치는 과학교실 열린다

 엄마들이 수학·과학 교육 모둠을 조직, 대학에서 실험을 통해 직접 배운 후 이를 다시 자기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품앗이 과학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화제다.

 WISE 거점센터(소장 이혜숙·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는 29일 오후 3시 이 대학 종합과학관 413호에서 이같은 내용의 ‘WISE-Mom 수학·과학 실험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이는 초등학생 대상의 수학·과학기술 교육을 과외공부와 같은 사교육이 아닌 대학이라는 공교육 기관이 지원한다는 점과 교육 형태가 모둠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의 1:1 개인교육에서 놓치기 쉬운 의견 교환, 토론, 발표의 기회를 통해 또래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혜숙 교수는 “이 과정은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간단한 재료와 도구를 이용, 놀이처럼 접근하면서도 과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과학적 연구방법을 경험하며 엄마와 아이 모두 일상속에서 과학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9일 첫 교육엔 20여명의 엄마와 25명의 초등생이 참가한다. 이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초등생 엄마는 자기 지역에서 5명 단위의 모둠을 만들어 WISE거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참가 문의 (02)3277-4180, 홈페이지(http://www.wise.or.kr).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