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gis.co.kr)이 세계 최저 전력소모형 무선 원격감시제어시스템(RTU:Remote Terminal Unit) 개발을 완료,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2년간 약 6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이 시스템은 현장계기 및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중앙감시실에 전송하고 중앙감시실로부터 제어명령을 전송받아 실시간으로 현장계기 및 센서를 제어한다.
공중망(PCS)형과 전용망(RF:Radio Frequency)형 겸용인 이 시스템은 도시가스 누출사고 예방 및 도시가스의 원활한 공급을 목적으로 도시가스 배관망에 적용할 경우 PCS타입을 사용할 수 있다. 공중 무선망이 없는 해양 무인등대 및 부표의 집약관리제어나 농업용수로의 수위와 유량을 측정 제어할 경우에는 RF타입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운용모드에서의 소비전력이 세계 최저인 최대 120mA로(기존 세계 최저 소비전력은 150mA), 기존 시판제품 대비 35∼80%의 전력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초절전형이다.
LG산전 관계자는 “산악이나 해양지형 등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통신을 하는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은 소비전력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제품개발의 최대 핵심과제며 가장 큰 시장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G산전은 이번 개발로 그동안 수입제품이 주도해온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