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강동석)은 발전회사 민영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무라이본드에 대한 연대책임을 해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한전은 “26일 도쿄에서 열린 사무라이본드 채권자 집회에서 연대책임 해소 및 민영화 관련 디폴트 조항 변경 등 5개 안건의 동의를 얻는 데 성공함으로써 약 9조원에 이르는 한전과 발전회사간 연대책임에 대한 채무구조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법원 인가가 마무리되면 발전회사 채무에 대한 연대책임이 해소되고 한전 자체의 채무만 책임지면 돼 현재보다 자금 조달이 유리해지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발전사 매각가치의 하락요인을 제거하고 특히 구조개편 이행에 따른 주요 자산매각 등 디폴트 관련 조항을 변경함으로써 향후 원활한 발전회사 민영화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한전은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양키 및 유로본드 해외채에 대한 연대책임(36억달러)을 해소했으며 법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