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기업정보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는 한중 공동사업이 추진된다.
국내 정보화평가 전문기관인 기업정보화지원센터(센터장 임춘성)는 중국 신식사업부 산하 국가정보화평가센터( National Informatization Evaluation Center 센터장 후지안쉥)와 한중 양국간 기업정보화 수준 평가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센터는 내년부터 1단계 시범사업으로 한중 양국에서 각 30개 기업을 선별해 상대기관이 개발한 자체 평가지표를 활용, 상대국가의 기업에 대한 정보화 수준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상호 교환키로 했다.
이같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양 센터는 한중 두나라의 기업정보화 수준를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는 공통의 평가체계를 개발, 업종·규모별로 기업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정보화수준 평가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2단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일본·싱가포르 등 전체 아시아권 국가로까지 평가사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정보화 수준평가와 관련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동시에 아시아 전체 기업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평가체계도 개발하기로 했다.
임춘성 기업정보화지원센터장은 “이번 협력체결은 중국과 한국의 기업정보화 수준을 범아시아적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일 뿐 아니라 전체 동북아시아 IT서비스 시장에서 국가간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e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중국 NiEC는 중국 신식사업부가 전자행정, 기업정보화, 도시정보화, 인력자원정보화 등 각종 정보화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지난 2001년에 설립한 정보화 지표체계 관련 전문기관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