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정부부처간 업무 조정 작업이 이르면 이달중 가닥을 잡아갈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책수석 등과 과학기술·산업자원·정보통신 등 3개 부처 장관, 국가과학기술위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차세대성장 동력산업 관련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그간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나 그간 논란이 됐던 IT분야 성장동력을 둘러싼 정부부처간 업무 충돌 문제의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의 입장을 적극 청취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부처의 역할 분담 등 적극적인 조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기, 산자, 정통부는 토론을 앞두고 저마다 설득력 있는 논리를 개발중이어서 토론회에선 상당한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정통부는 디지털컨버전스 시대에 맞게 관련 표준과 네트워크 정책을 쥔 정통부가 차세대성장동력의 주도권을 쥐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산자부는 산업의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산자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 업무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업무영역을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애매한 구석이 많다”며 “대통령 주재 회의인 만큼 어느 정도 결론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