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간의 상승 행진에서 벗어나 소폭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매수 세력의 힘이 강하지 못한데다 추가 상승을 이끌 만한 재료나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면서 78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선물 매도가 증가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우위로 전환하며 지수의 움직임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0.97포인트 하락한 781.68로 마감했다. 한전, LG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다른 종목들은 소폭 내림세였고 현대차는 불법 대선자금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자회사 현대캐피탈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0.89%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지수는 0.14 포인트 내린 45.35로 마감했다. 휴맥스가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6% 이상 올랐고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웹젠, 유일전자, 네오위즈, LG마이크론 등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KTF, NHN, 플레너스, KH바텍은 1∼2% 하락했다. 최근 강세 행진을 펼쳤던 장미디어, 인디시스템, 버추얼텍, 한글과컴퓨터,새롬기술 등 옛 대장주들은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거래소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38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해 403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38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해 403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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